국가재난

[생각연구소] 국가재난 상황,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은?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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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TN 사이언스 투데이 작성일20-03-25 00:00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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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재기 현상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데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국가재난 상황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와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화장지 대란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런 사재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건가요?

[인터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화장지 사재기 같은 경우에는 거짓 정보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화장지의 생산 원료하고 마스크의 생산 원료가 같은 것이라는 정보가 퍼져 가지고요.

사실은 두 제품의 생산원료는 전혀 다른 것이거든요. 아시다시피 화장지는 펄프이잖아요.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서터 라고 하는 합성섬유가 원재료이거든요. 근데 두 개가 같은 재료라고 하니까 화장지를 사들이는 겁니다.

또 하나는 전염병의 심리학이라고 하는 책의 저자인 '스티븐 테일러'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 교수가 CNN과 인터뷰를 했는데, 감염병 같은 것은 생소하잖아요. 뭔가 위험한 일이 닥쳤다고 생각했을 때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훨씬 더 거기에서 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해요. 화장지 사재기처럼 뭔가 위기의식,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소비 심리전문가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는데 이웃 사람들이 다 화장지를 사들인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도 그것을 해야 하겠다. 특히 마트 같은 데를 보면 다른 통조림이라든지 손 세정제 같은 경우는 중간에 선반이 비어있어도 그렇게 위기의식을 못 느끼는데 화장지 같은 경우는 선반을 많이 차지하고 있잖아요. 갑자기 싹 빠졌다고 하면 위기의식을 훨씬 더 불러일으켜 진다고 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마스크 대란을 보면서 뭔가 비슷한 생필품인 화장지 같은 경우에도 곧 품귀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에요. 일종의 한 자극에 대한 반응이 형성되고 나면 그것과 비슷한 자극에 대해서도 유사한 반응이 확산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심리학에서는 그것을 '자극 일반화'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말 필요해서 샀다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조금 더 특단적인 대책을 조치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런 것 때문에 사재기도 이렇게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인터뷰]
일종의 따라 하기 현상이죠.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동조라고 하는데요. 특히 정보가 정확하지 않고 불확실할 때 사람들은 뭔가 판단 기준이 없잖아요. 이것을 '참조준거', '참조틀'이라고 하는데 그럴 때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나 이거가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런가 하면 영국의 한 간호사가 제발 사재기 현상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좀 이기적이라는 사재기를 멈춰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기적인 이라는 비난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일면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겠는데, 사실 이게 공포라든지 뭔가 불안함이 극대화한 상태에서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안전이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욕구이잖아요. 그러니까 안전 욕구 같은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우아하다든지 타인을 배려 한다든지 이런 것을 생각할 만큼 여유가 없는 것 같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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